금속접착제로 깨진 드라이버 헤드 셀프 수리 후기

깨진 드라이버 셀프 수리

2년차 골린이입니다.
사회인 야구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골프가 지금은 최애운동이 되었습니다.
야구 덕분에 공 맞추는건 어지간히 하는데
골프 참 어렵네요 ㅋㅋ

골프 2년차
스크린 118게임
G핸디 1.3
이 정도면 뭐 괜찮죠 ㅋ

저는 데이터 기반 골프를 하기 때문에
파워,적중률, 정확성, 숏게임 등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그런데 드라이버 정확성이 꽝!

보통 드라이버는 페이스 크랙이 많던데
저는 뒤땅을 많이 쳐서 그런가 헤드 밑부분이 깨지고 금이 갔더라구.
연습장에서 깨진 상태로 쳐봤는데 '깡,깡,깡'
알루미늄 야구배트도 아니고

소리가 너무 크고 창피해서 못 치겠더라구요
뒷땅 때문인지
추위에 약한 카본재질이라 그런지
아무튼 ㅠㅠ
생일 선물로 사준 드라이버가 2년만에 깨지다니 ㅠㅠㅠㅠ
(이번이 드라이버 업글 기회ㅋㅋ)

산지 2년 밖에 안돼서 혹시니 하고 AS문의 했더니 헤드교체 유상서비스만 가능하다고 하고
비용은 24만원 정도 ㅠㅠㅠ
헐! 그럴거면 새 M2 드라이버를 사지

M2드라이버는 입문자용 좋다고 해서 AK몰에서 정품으로 샀는데 생명력이 다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2년차 골린이지만 이젠 드라이버 업글 좀 해야겠다는 마음에
인기 많은 드라이버를 검색했는데

ping430 80만원대,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80만원대
너무 비싸요 ㅠㅠㅠ
요즘 골프붐이라서 그런지 이름값 한다는 드라이버는 거의 최저가 50만원대이더라구요

일단 골프존 최저가로 심맥스2 구입 완료

습관이 무섭다고 또 헤드가 깨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
깨진 M2드라이버를 수리해서
연습용으로만 써볼까 하고 검색해봤더니
거의 그냥 새로 구매하라는 얘기만 있어서

어차피 버릴 드라이버!
셀프로 수리해서 써봐야지 하고
처음에는 글루건으로 메워 써봤는데 소용없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하게
수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깨진 드라이버 셀프 수리

준비물 : 깨진 M2드라이버, 다이소 방충망보수테이프, 다이소 솔릭스픽스(금속접착제 에폭시), 납땜(실패시 사용예정), 매직블록

첫번째, 알코올로 드라이브를 깨끗하게 씻기

다이소 솔릭스 픽스(금속접착제) 나 방충망 보수 테잎은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매직불록에 알코올을 묻혀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2. 방충망 보수테이프 붙이기

매끄러운 표면에는 접착제(에폭시)는 잘 붙지 않는다고 해서 방충망 보수테이프를 잘라 붙이고 솔릭스 픽스를 그 위에 발랐습니다. 의외로 방충망 보수테이프가 강력하게 잘 붙더라구요

3. 금속접착제(에폭시) 반죽 만들기

다이소 갔더니 에폭시 종류가 많더라구요
저는 드라이버 바디가 티탄늄 재질이라고 해서 금속접착제를 사용해봤습니다.

요렇게 생겼구요. 칼로 필요한 만큼 자른 후 손으로 1~2분 정도 주무르면 열이 납니다.
3~5분 사이에 굳어지기 때문에 골고루 섞은 후 방충망 보수테이프 위에 발랐습니다.

너무 많이 발라주면 헤드 발란스에 이상이 생길 것 같아 조금 붙였습니다.
골린이라 큰 영향 없겠지만 ㅋㅋ

4. 24시간 자연건조

아침 출근하는 길에 잘 굳었나 확인해보니 아주 단단하게 굳었더라구요.
오늘은 퇴근해서 사포로 이쁘게 갈아봐야겠어요

일단 구멍나고 깨진 부위는 잘 메웠는데
과연 공 쳤을때 깨지거나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을지 궁금합니다.

내일 연습장 가서 테스트 해봐야겠네요

이상 깨진 드라이버 셀프 수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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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역시나 꽝
처음엔 소리가 좋고
잘 맞다가
10번정도 치니까
접착제가 떨어지네요 ㅠㅠ


실패 ㅠㅠㅜㅜ